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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날리기....

글쓴이 : 시스템관리자 날짜 : 2020-01-16 (목) 01:37 조회 : 107


↑위 사진은 남원청소년육성회의 연날리기대회가 펼쳐지고 있는 풍경입니다. 


나의 어린시절의 추억.....


“동네꼬마 녀석들 추운 줄도 모르고, 언덕위에 모여서...
할아버지께서 만들어주신 연을 날리고 있네
꼬리를 흔들며 하늘을 날으는 예쁜 꼬마 연들이
나의 마음속에 조용히 내려앉아 세상 소식 전해준다
풀 먹인 연실에 내 마음 띄어 보내 저 멀리 외쳐본다
하늘높이 날아라 내 마음 마 져 날아라 고운 꿈을 실고 날아라
한 점이 되어라 (한점이 되어라)
한 점이 되어라 (한점이 되어라)
내마음속에 한 점이 되어라”


“연” 이란 곡의 노랫말이다.. 젊어서 통키타 둘러메고 다닐 때 깨나 부르던 노래다.

난 어려서부터 요천수가에 살았던 탓으로 연을 날리던 추억이 많다. 해서 스카우트출신인 나는 겨울방학이면 대원들과 동계훈련을 하면서 연만들기 프로그램을 진행하곤 했다.

여러 가지 종류의 연을 만들지만, 특히 반지(1/2지)로 방패연을 만들어 띄우곤 했다. 하튼 어려서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연깨나 만들어 보았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려서는 종이 자체가 귀했다. 종이라고 해봐야 보통은 헌신문지로 가오리연을 만들어 띄우기 일쑤였지만, 그래도 문방구에서 방패연크기의 화선지를 구입하거나 당시엔 창호지창이나 문이 많았기 때문에 창호지를 구입해 놓은 경우들이 많아서 집에있는 창호지를 사용하여 방패연을 만들거나 또한 당시엔 동네에서 연이나 팽이를 만들어 파시는 분들이 있어서 방패연을 사서 날리기도 하였다. 

환경이 워낙 연을 날리기에 좋기 때문에 냇가의 제방에서 연을 날려서 높이 날아 안정감이 되면 집에 까지 옮겨오곤 했던 것이다. 집의 대문간이 남향인데다 집 앞이 제방까지 가 텃밭인 관계로 아무것도 연이 걸릴 곳이 없었던 것이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연날리기를 즐겼던 것 같다.

이렇게 내가 살던 쌍교동은 요천수가 있고, 제방이 있어서 아이들이 놀기엔 정말 좋은 동네였다. 집앞에는 텃밭이 있어 겨울이면 동네꼬마들의 운동장이었고, 여름이면 냇가는 아이들의 천국이었던 것이다. 남원의 온 아이들이 냇가로 몰려들었으니 온 냇가가 북적거렸던 곳이다. 각시바위, 말바위, 은어바위, 수리조합, 용바위 등...  온 물가에 아이들 천지였다.


이렇게 어려서부터 요천수가에서 살았고, 지금도 거의 매일 요천수가를 한 바뀌 돈다. 저녁에 가볍게 몸풀기 차원에서 습관처럼 하는 산책인 것이다. 보통 동림교에서 승사교까지를 한 바뀌 돌게 되면 한 시간여 걸리는데, 4KM쯤 된다. 그런데 예전과는 너무 다른게 많다. 환경이나 주변이 완전히 달라졌음을 물론, 환경마저도 다르다.

또한 어릴 때는 요천가가 바람도 많이 불어 연을 날리곤 했는데, 요즘은 요천은 거의 바람도 불지 않는다. 겨울인데도 북풍한설 어쩌고저쩌고 하는 노랫말마저도 맞지 않은 것이다. 이러니 연이나 날라 가겠는가 하는 생각을 한다.

아이들이 날리는 연마저도 날지 않을 정도로 환경이 변한 것이다. 이런게 세월의 흐름인지, 변화인지......
하튼 우리네 생활이 바뀌고, 환경이 바뀌고, 인심이 바뀌고, 그리고 사람마저 바뀌고 있음을 실감한다.
그저, 나 사는 곳만이 제자리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요즘의 아이들은 맘껏 뛰어놀지 못하고, 종일 스마트폰의 게임에 묻혀있고, 젖먹이들 마저도 티브이의 유아프로그램에 빠져있는 손자, 손녀들을 보면서......

이 아이들의 시대의 모습을  무한히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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