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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유혹 자미화(배롱꽃)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18-08-04 (토) 23:45 조회 : 486


붉은 유혹 자미화(배롱꽃)

뒷밤재, 환상의 자미화길...!


흐드러지게 펼쳐진 붉은 자미화길!

작은 꽃잎들이 모여 모여서 붉은 꽃길을 펼친다.

연약한 가지들은 꽃무리의 무게마저 감당치 못하고 땅 바닥에 끌린다.


밤치고갯길(전북 남원시 사매면 대율리 폐도로) 시작부터 배롱꽃길이 펼쳐진다.

고갯길이 끝날 때까지 길 양옆으로 흐드러진 배롱꽃이 환상의 꽃길이 펼쳐져 있다. 피빛의 배롱길은 너무 화려해 그저 넋을 놓고 만다.


뒷밤재 배롱나무는 상당한 크기의 고목이 되어 있고, 된 구불구불한 배롱나무의 잔가지들은 꽃 무게를 감당하지 못하고 땅바닥까지져있다 작은 산바람에도 온통 나무결이 흔들리고 꽃바람을 일을 킨다. 손만대도 흔들린다.


작지만 한 잎 한 잎 모여진 꽃잎들이 뭉치뭉치 무리를 지어 고갯길 양옆으로 두 줄기 꽃길이 만들어져 있다. 밤치고갯길은 수년간 폐 길이 된 탓인지, 색 바랜 아스팔트위로 작은 꽃잎들이 바람결에 나부끼어 꽃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배롱나무는 남원을 상징하는 나무로 남원시 시목이다.

우리고장과는 오랜 인연만큼 배롱나무가 자라기에 적절한 환경을 가졌는지도 모른다. 오랫동안 배롱나무는 대강면을 중심으로 조경수로서 재배되어 농촌의 고소득 창출에 기여해 왔다. 덕분에 대강은 조경수의 고장으로 또한 여름이면 분홍빛 물결이 일렁이는 배롱나무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달리는 자동차의 바람결에 꽃잎이 휘날리는 우리고장의 대표적인 명소 뒷밤재길(춘향이고개)은 봄이면 개나리와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이면 배롱나무길의 명소다. 특히 배롱나무가 크게자라 나무굴곡이 아름다우며, 7월부터 9월까지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배롱꽃길은 곧 명품 그자체라 할 수 있다.


이글거리는 태양과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 배롱나무 꽃은 한여름 폭염 속 에서도 태양보다 더 붉은 화사함으로 환상의 붉은 배롱꽃길의 유혹에 더위를 잊어보자.

유난히 핏빛의 색감이 아름다운 배롱꽃! 그 꽃길을 따라 아름다움에 젖어보자. 더위쯤은 이미 잊어질 것이다.

남원의 시목이 왜 배롱나무인가를 금방 실감할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 안타까워 백일홍이라 했다던가! 백일간 꽃을 피워 백일홍이라 부른다 던가. 굴곡진 나무줄기와 매끄런 나무결이 한번쯤 만져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면 이미 배롱나무는 수줍은 듯 나무결이 떨리고 있다 해서 간지람나무라고 부른다.

한약에선 잎을 자미엽이라 하고 뿌리는 자미근이라 하여 한약제에 이용된다.


해서 배롱나무를 자미라 부르고 그 꽃을 자미화라 부른다.

자미, 곧 배롱나무와 관련한 옛 기록으로는 정철이 광한루를 설립하면서 삼신산 영주산에 송강의 애간장을 녹였다던 자미란 기생을 생각해선지 자미화(배롱나무)를 심었다고 기록한다.


詠紫薇花(영자미화)

一園春色紫薇花(일원춘색자미화) 봄빛 가득한 동산에 자미화 곱게 펴
纔看佳人勝玉釵(재간가인승옥채) 그 예쁜 얼굴은 옥비녀보다 곱구나
莫向長安樓上望(막향장안누상망) (자미야!) 망루에 올라 장안을 바라보지 말아라
滿街爭是戀芳華(만가쟁시연방화) 거리에 가득한 사람들 모두 다 네 모습 사랑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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