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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한산성(南漢山城)

글쓴이 : 시스템관리자 날짜 : 2017-10-05 (목) 22:14 조회 : 253




영화 남한산성(南漢山城)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청의 대군이 공격해오자 임금과 조정은 적을 피해 남한산성으로 숨어든다.
추위와 굶주림, 절대적인 군사적 열세 속 청군에 완전히 포위된 상황, 대신들의 의견 또한 첨예하게 맞선다.

순간의 치욕을 견디고 나라와 백성을 지켜야 한다는 이조판서 최명길’(이병헌)청의 치욕스런 공격에 끝까지 맞서 싸워 대의를 지켜야 한다는 예조판서 김상헌’(김윤석). 그 사이에서 인조’(박해일)의 번민은 깊어지고, 청의 무리한 요구와 압박은 더욱 거세지는데...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나라의 운명이 그곳에 갇혔다!
 
세상의 중심은 명나라이고, 명은 조선에게 왕의 나라이며, 조선은 명에게 신하의 나라이다. 17세기의 조선은 그렇게 믿고 있었다. 국운이 다한 명을 바라보면서도 이념과 사상을 중시하는 신의와 신념을 지키는 조선이었다.
하지만 역사는 강자들의 편이고, 무력 앞에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는 현실도 분명 있었다.

1636년 병자호란은 사색만 하는 조선에게 인생은 실전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으며, 실제로도 조선이 현실을 깨우치는데 큰 영향을 주었던 전쟁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진리와도 같은 믿음을 깨야 하는 순간이 있었으니, 이 대쪽 같은 조선인들에게는 세상이 뒤집어지는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영화 남한산성은 이런 시대적 전환의 시기에 현재를 지탱하는 신념과 미래를 준비하는 신념 사이에서 치열하게 갈등을 했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비록 명나라가 기울었지만, 오랑캐들에게 고개를 숙일 지언정 죽음을 택해야한다는 김상헌과 현실을 받아들이고 지금의 강자에게 고개를 숙이며 나중을 도모하자는 최명길. 두 인물의 대립은 당시 조선이 마주한 현실을 대하는 시대적 갈등이기도 했다. 그리고 현실을 제대로 파악한 최명길보다는 지조와 절개의 상징인 척화파 김상헌이 영화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그의 신념이 지켜질 수 없는 시대였으며, 새로운 역사의 길이 만들어진 그 순간을 포착하는 것이 이 영화의 존재의 이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대한 만큼 남한산성이 시대적 상황이나 고뇌가 없었다는 평이다. 약간의 대장장이의 에피소드나 사공과 손녀의 캐릭터가 겨울이 끝나고 다시 피는 민들레를 통해서 변화를 주고자 했지만, 진부했다는 평이다.

영화 남한산성은 역사 그 자체로 국사교과서적으로 표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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