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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전통의식 제례 이야기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21-02-21 (일) 01:02 조회 : 10
어젠 설날였으니 제례이야기를 꺼내 볼까요...
난 개인적으로 어려서 부터 제주나 제관이 되다 보니 어쩌면 경험이 누구보다도 많지 않을까 합니다.. 어린 나이에 18대종손으로서 그 역할은 물론, 집안일을 맡아야 했거든요..
다행스럽게도 조부님이 어린손자에게 집안을 물려주셔야 하니 호된 훈련을 시켜서 다행스럽게도 그나마 유지를 받들고 있다 힐 수 있겠습니다. 저희 집은 집안에 내려오는 가례집이 있어서 잘 알지는 못하지만, 지금도 참고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 나름의 어떤 철학 같은 것이 있어서 그 방식으로 진행을 하지만요...
저희 집안은 증조할아버지 이상의 윗대분들은 오래전부터 묘사로 지내기 때문에 대종가집이라고 해서 특별히 제례에 특별함이 있는 것은 아니고 일반집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이미 50년전에 대부분을 후손들이 적응할 수 있도록 현대적인 방식으로 잘 절충을 해 주셨습니다.
어제는 민족 고유의 명절 차례를 지냈죠..
근데, 차례를 지낼 때면 의문을 갖는게, 차례의 식순이나 상차림(진설) 등에서 또한 지방이나 제례시는 축문... 등에서 이해하기가 난해하기만 합니다. 사실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그간 어르신들로 부터 아니 선조들로 부터 홍동백서니 좌반갱동이니 두동미서니 어동육서니 하면서 들었는데, 현실에서 어디가 동이고 어디가 서인가에선 구분이 어렵기 때문이죠...
또한 설명된 내용들을 보면 논리에 안 맞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과연 어떤 쪽이 동이고 어떤 쪽이 서일까요...
그러나 누구나 제사시 기억에 남는 것은 젯상을 신위를 바라 보았을때, 왼쪽에서 부터 조율시이나 이시.. 밤, 대추, 곶감이 왼쪽에서 부터 시작된다는 것은 보셨을 겁니다.
그렇다고 보면 누구를 중심으로 동이고 서고가 나타나죠...
중요한 것의 한 가지는 우리 전통에서는 신위가 모셔진 곳을 북쪽으로 보죠... 그럼 북쪽의 오른편이 동쪽일게고, 좌편이 서쪽이 될것입니다. 이것은 제주가 신위를 바로보았을 때죠... 그럼 동쪽이 어딘가 하는 점이죠... 다시말해서 책에 쓰여진 내용은 신위를 중심으로 왼쪽이 동쪽 되겠죠... 그럼 제주의 입장에서는 오른쪽이 동쪽이 됩니다.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요...
먼저 제사 식순을 보면 집안이나 지역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영신(迎神) 먼저 대문을 열어 놓는다. ...
분향강신(焚香降神) 영혼의 강림을 청하는 의식이다. ...
참신(參神) ...
초헌(初獻) ...
독축(讀祝) ...
아헌(亞獻) ...
종헌(終獻) ...
첨작(添酌) ,,
이러한 순서가 일반적입니다. 집안마다 많은 례가 있지만, 골자만 적어 보면 그렇습니다.
지금은 아파트에 살다보니 형식도 달라야 겠죠...
그런데 설날이나 추석에 지내는 차례는 다르죠..
술도 한번만 올리고, 독축이 빠집니다. 말 그대로 제사가 아니라 차례입니다..
그럼 다시 상차림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사전이나 인터넷에 소개된 내용들을 보면 가장 많이 기억에 남는 5열의 상차림은 과일위주입니다. 요즘은 철도 없이 과일의 종류가 많다 보니 여러가지 다양한 과일들이 상에 차려집니다. 5열의 상차림은 왼쪽부터 조율시이 나 홍동백서로 차려진다는 겁니다. 그러고 보면 제관입장에서 볼 때 왼쪽에서 부터 시작됩니다. 신위을 중심으로 한다면 오른쪽이죠... 그렇다고 보면 서쪽에서 부터 상차림이 시작된 것이죠...
1열, 2열 , 3열, 4열 등은 설령 형식 없이 진설을 했다고 하더라도 결과적으로 이상한 논리에 부딪히게 됩니다. 상차림에 고민을 안해 보신분들은 이해가 잘 안되겠죠...
다시말하면 제관의 위치에서 보면 좌측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보아야 할것입니다. 그런데 홍동백서란말을 씁니다. 좌측이 따지고 보면 서쪽인데 그렇죠... 해서 여기서는 우선을 서쪽에 주어야 할듯하죠.. 왜냐면 우리나라 사람은 오른손잡이기 때문에 오른쪽부터 손이가기 때문이죠...
우리의복을 보더라도 남자들의 옷은 오른쪽으로 터져있죠, 여자들은 반대로 왼쪽으로 터져있습니다. 그말은 남자의 좌쪽에 여자가 있어야 되기 때문에 묘지를 바라볼 때 왼쪽이 남자고 오른쪽이 여자의 시신이 묻혀있죠... 그러니 묘의 복문이 발쪽이고 반대편이 머리쪽이 되죠...
모든 의식이나 예들도 이러한 상식에서 부터 발전되어 온것이기 때문이죠.. 해서 전, 개인적으로 저희 집안의 18대 종손입니다. 다시말해 장남으로만 18대째 내려온 장남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아들이 19대 종손인데, 우리 마누라 물이 들어서 제례도 기독교 식으로 하겠다고 주장합니다.
사실 어디 우리집 뿐이겠어요... 매년 묘사를 지내는데, 제가 진행을 하는데, 각자가 믿는 방식대로 하도록 유도를 합니다. 오래전부터 그래왔고요.. 집안의 형이나 동생들이 목사님이 하도 많으셔서 방법이 없답니다.
우리집 제사는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부터는 방식을 바꾸었습니다. 전통적 유교방식과 기독교 방식을 겸해서 합니다. 상차림과 초헌을 올리고, 예배를 봅니다. 사도신경과 찬송가,대표기도, 성경봉독 등... 그리고 주기도문으로 마치고 첨작과 철상을 합니다... 오히려 아이들이 엄숙해서 좋다고도 합니다.
그런데 참 어려운 상차림에 대해서 결론을 내고자 합니다. 이것은 제 이야기로서 참고 사항입니다. 어쩌면 논리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상 차림은 말 그대로 신위를 중심으로한 상차림입니다. 그러니까 잔칫상쯤 되겠죠... 해서 먹는 순위와 먹기 좋도록 가까운 곳에서 부터 순서대로입니다. 그리고 오른쪽에서부터 먼저 드시도록 하는 것이죠.. 그리고 식사를 다 하신 후 후식으로 과일을 드시기 때문에 가장 멀리 차림을 한 거죠...
가장 먼저 안주와 함께 술을 올리죠.. 그리고 초헌이 끝나면 개를 열고 식사를 합니다... 반주부터 드시고, 식사를 하시는 거죠.. 그래서 1열에는 술 밥 등이 차려지고, 2열에는 적(기름기) 종류가 안주감으로 차려집니다. 그리고 4열에는 반찬류와 5열에는 과일류가 차림되죠... 이것이 우리 전통 방식의 식습관이기 때문이죠... 해서 먹기 좋도록 오른쪽에 우선을 두고 생선은 등이 아닌 배쪽이 신위쪽으로 보이도록 해서 먹기 좋도록 차림되고요...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은 오른손잽이기 때문에 그렇죠...
해서 상차림을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시지 말고요, 고인께서 좋아 하신음식이 우선이겠죠.... 그리고 신위입장에서 고민을 하신다면 아마 쉽게 풀리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우리 고서에 보면 향교에서도 제례를 올릴 때 보면 신위별로 간단히 3과 정도만 올리고 있죠.... 근래에 와서 우리의 생활이 풍족해 지다보니 잔칫상을 차리고 있죠... 대 종가집들은 대부분 상차림은 깔끔하게 간단히 하고 있습니다..
종가집들은 제례도 많거니와 차례시 고조부부터 지내야 하기 때문에 또한 윗어른이 계신다면 그 이상 5대조나 6대조도 방안 제사를 지낼 수도 있을 겁니다.
앳고서에서도 보면 제례에 대한 이야기가 많죠... 형식이나 방식이 따로 없는듯 합니다. 고인께서 좋아하시는 음식위주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필요이상의 장만을 하는 것이 오히려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피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간단한 상차림으로 본래의 취지답게 고인의 생애를 알아보고 추억을 더듬으며, 선조에 대한 감사함을 의미있게 보내는 의례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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