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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제2회 전국 김삼의당 시詩/서書/화畵 공모대전 대상작 소개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20-11-28 (토) 00:26 조회 : 335



김삼의당 탄생 251주년 기념


제2회 전국 김삼의당 시詩/서書/화畵 공모대전 대상작 소개



■종합대상작 화부문 – 홍매 / 윤상기




동짓날이 돌아 오는데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전해 온다.
남편과거시험에 등재를 애타게 기다리는 시

 



■대상작 시부문 - 삼의당 뜰에서 온 꽃잎편지 / 정복선


뜰 가득 떨어진 꽃잎 쓸지 말라,

제비와 산새가 꽃잎을 발로 채 가고 물고 날아다니는 풍경*

흥겹게 바라보신 당신의 마음이 노을빛 꽃잎입니다

비바람이 다 지나갔나요?

 

짧은 신혼이별등과登科격려,

일 년이면 끝나려니그러나 별거의 되풀이로 십 년이 가버리고

 

그리워라 너무도 그리워라**

댓잎에 바람소리오동잎 지는 소리,

말발굽 소리 들릴 때마다 행여나귀를 세우며,

 

정월부터 섣달 그믐날까지 세시풍속은 여전한데

복사꽃 난초 작약 모란 국화는 마냥 피고 지는데…

 

어찌 견뎠으리그 봄과 여름 가을과 겨울을,

시가 없었다면 그 꿈과 열정과 한을 어디에 풀었으리

 

-정월 대보름휘영청 밝은 달 향해 큰 소원 비네

망월이야둥둥다리밟기모두 풍년을 비는데

객창客窓의 님은 집 생각한 해 설계로 잠 못 들리라

삼월 삼짇날장 담그고 진달래꽃 화전을 부치느라 부산하네

강남 제비들아 지저귀는 소리 반갑구나

사월 초파일집집마다 연등 밝히는 날

연꽃등燈잉어등燈을 달아매네

하늘의 별자리들이 땅에 쏟아져 무명無明을 비추네

오월 단오그네 타는 소리가 광한루 숲에서 들려오면

저 높이 그네 띄워 하늘하늘 치마폭 부풀리는 춘향이 마음

칠월 칠석밤하늘의 견우직녀처럼 천 리를 건너가리

팔월 추석새 술 빚어 풍년을 축하하고 송편 빚으며 오순도순

달 우러르면 님의 미소 떠오르네

구월 중양노란 국화꽃 따네 창문에 꽃잎을 붙여 두고

술 익으면 이 향취와 명주실 햇살을 님의 잔에 가득 따르리

십일월 동지매화 소식 창밖에 이르는데급제 소식은 어디에?

팥죽 쑤어 집 안팎 모든 시름 병마를 샅샅이 쫓아버리세

섣달 그믐날한 해가 기우니 다시 새해를 다짐하네

설한풍에 밤 깊도록 님의 비단옷을 짓네꽃수를 놓네-

십 년을 쌓은 탑 무너져버린 후에도

서로 탓함 없이 어려운 살림살이 꾸려

삼의당 그 뜻 받들어 화순한 가정 이루었으니

 

남원 교룡산 정기진안 내동산의 향기

기쁨 근심 나눈 화답시和答詩들은 지금도 도란거리고

거친 들판 찬 이슬어디에나 시는 숨 쉬고 있어

햇살처럼 달빛처럼 슬픈 일 고단한 일 품어

시문詩文의 꽃밭은 별천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한글로 살며 맘껏 푸르러야 할 청춘들이

온갖 재난으로 먼지의 길에 떠도니 웬일일까요

당신의 삶당신의 시는 바로 현재,

끊긴 길에 대한 선망은 아프지만

새 길 내라는 꽃잎 말씀!

하르르 바람결에 실려 오는

아주 오래된갓 피어난 꽃잎 편지입니다

  

시 66(180) 「남편과 지는 꽃을 보고 읊음」에서 가져옴.
** 
시 15(37) 「남편이 그리워서 짓다」에서 가져옴.

■대상작 서부문 – 삼짓날 / 이문환

 


삼월 삼짓날
붉은 비단치마 푸른 비단 저고리 입고
성남 어디에서 답청놀이 하고 오는가
정답게 날아다니는 강남제비는
주렴밖에 쌍쌍이 즐겁게 날아 다니네.

 




심사 총평

대저 예술작품의 評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누가 평가하든 그 평가가 절대적일 수 없다. 詩, 書, 畵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공모전이라 하더라도 어디까지나 공모 주체의 평가일 뿐이기 때문이다. 설령 다수의 평가를 집약했더라도 보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른 예술의 특성상 그 평가가 반드시 옳다고 할 수도 없다.

그렇기는 하지만 공모전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많은 작가들이 이 관문을 거쳐서 대가로 성장했고 또 이러한 축제를 통해 예술인들이 대중과 소통하면서 안목을 키우고 의욕을 충전할 수 있으니 좋지 아니한가?

그런 의미에서 아직 시작에 불과한 제2회 전국 金三宜堂 시.서.화 공모대전에 많은 작품이 출품된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특히 시, 서, 화 세 부문이 다 신인 작품 치고는 수작들이어서 우열을 가리기가 힘들었다.

대상으로 선정된 윤상기 씨의 ‘홍매’는 보고 있노라면 화락한 분위기가 감돌아 심사위원들의 눈길을 끌었다. 흔히 매화는 잔설이 희끗희끗한 겨울의 끝자락에 피어난 설중매를 꼽는다. 혹독한 시련을 겪은 후에 맑은 향기를 발한다(梅經寒苦發淸香)는 말 그대로 절의를 상징해 험난한 세월을 말하듯 줄기는 거칠고 꽃 또한 흐드러지지 않고 차갑다.

그런데 윤상기 씨의 홍매는 매화에 대한 이런 통념을 뒤집었다. 맞다. 매화라고 해서 꼭 한매(寒梅)라야 할 이유가 없다. 김삼의당 부부는 서방님의 10년 공부가 허사로 끝났지만 금슬은 더 애틋했다. 가난에 쫓겨 보금자리를 옮겨 다니는 중에도 애정의 시흥(詩興)은 마르지 않았다. 이 작품은 김삼의당 부부의 가난한 행복이 가슴에 와 닿는 느낌을 준다. 물론 농담(濃淡)과 여백(餘白)의 배치도 적절했다.

마지막까지 대상을 다툰 서예부문은 에서와 한글, 해서체였다. 세련미는 떨어지지만 모두가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어서 대성의 미래가 보이는 작품이 많았다. 대상으로 선정한 이문환씨의 예서는 필체가 정직하고 포괄적인 느낌이 깔끔해서 호평을 받았다.

기교보다는 기본수칙에 더 많은 가점을 주기로 한 심사위원들이 사전 합의에 따라 편필이 없고 중봉의 서법을 잘 지켜 대교약졸(大巧若拙)의 정취가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

시 부문은 응모작이 예상보다 적고 기대했던 학생들의 응모가 없어 아쉬웠다. 심사위원들의 이구동성은 작품들이 문재는 보이는데 주제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표현이 구투가 많고 자연스럽지 않다는 점이다.

시 부문 특선으로 선정된 작품은 가을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가을의 우수를 느끼게 하듯 제시한 주제를 자연스럽게 소화 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점필재(佔畢齋) 김종직(金宗直)의 시중에 ‘寧寫牧丹’ 이라는 시가 있다. <눈속의 매화, 비 그친 후 산/보기는 좋으나 그리기는 어렵네/ 진작에 세인들 눈높이를 알았더라면/차라리 연지로 목단이나 그릴걸(雪裏寒梅雨後山, 看時容易畵時難, 早知不入時人眼, 寧把臙脂寫牧丹)>

물론 이 시는 한매가 지조를 상징하고 목단이 부귀영화를 상징하듯 당시의 세태를 비판한 글이지만 예술작품에 적용해도 딱 들어맞는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한 때 매스컴을 요란하게 장식했던 유명시인이 고교시절 공모작 당선 후 <작년에는 심사위원들의 눈높이를 감안하지 않고 써서 탈락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실패를 거울삼아 심사위원들의 눈높이에 맞게 썼더니 당선됐다>며 당돌하기 짝이 없는 당선소감을 써 화제가 된 일이 있다.

이번 공모전 결과가 양에 차지 않은 응모자 중에 내년에 위 유명시인과 같은 당선소감을 쓸 사람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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