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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절면지 출판 설명회’성황리 열려…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20-10-28 (수) 16:43 조회 : 410


○행사개요

- 행사일시 : 2020년 10월23일(금)

- 장소 : 서울 사당동

- 참여인원 : 50여명(안한수 편찬위원장, 이현기 편집위원장, 보절중 총동문회 임원 및 각 기수 회장단)


지난 10월 23일 서울 사당동의 한 식당에서 보절중학교 총동문회가 주관하는 ‘보절면지(寶節面誌)_보절 이야기 설명회(총무국장 이윤수)’라는 뜻 깊은 모임이 열렸다. 코로나 시대의 엄중한 상황인지라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못했다. 하지만 모인 사람들의 고향 사랑은 더욱 컸고, 더욱 아름답게 빛났다. 이날 모임에는 남원에서 안한수 보절면지 편찬위원장, 이현기 편집위원장, 박희수 보절중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보절중 동문회 임원들과 각 기수 회장단 등 50여명이 참석하였다.




모임은 성황리에 끝났다. 안한수 보절면지 편찬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보절인의 저력과 보절사랑을 확인할 수 있었고, 고향선배로서, 보절중 총동문회가 참으로 부럽다"면서 “‘보절면지’가 행정적으로 국한 된 것이 아니라 "보절" 이라는 이름을 고향으로 쓰고, 자신을 보절사람이라고 여기는 모든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자평하면서, 보절면지가 보절의 역사를 한단계 더 끌어 올린 계기를 만들었음을 선언했다. 이에 보절중 동문을 비롯한 보절 사람들의 사랑과 후원을 당부했다.


이현기 보절면지 편집위원장은 면지 집필을 통해서 물론 많은 어려움에 봉착했지만, 이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보절중학교 동문들이 면지제작에 동참한 덕분이었으며, 이에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현기 편집위원장은 "보절면지를 통하여 보절에는 두개의 상징이 생겨났습니다. 보절 사람에게 자부심과 자존감을 불어넣고, 보절 사람들이 자랑할 수 있는 보절의 상징으로 천황봉 이외에 거물성을 덧붙일 수 있습니다. 이 두 상징은 하나는 ‘자연명승’이고, 다른 하는 ‘역사명물’이라는 점에서 보배와 절의로 빛나는 고장으로 보절이 거듭날 것입니다." 라고 하면서 보절면지의 의의를 평가하였다.


이에 대한 박희수 총동문회장은 고향 보절의 역사와 현재를 집대성한 귀중한 출판물이 될 보절면지의 설명회에 참여하신 동문회 운영진과 멀리 고향에서 상경하시어 좋은 말씀주신 안한수,이현기 두분 은사님께 깊이 감사드리며, “금번 간담회를 겸한 출판설명회를 계기로 기수별, 동호회별 홍보는 물론 전체 동문들로 널리 알려질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구체적으로도 물심양면의 풍성한 후원이 이어져 마무리에 다다른 대정정에 일조할 수 있도록 모든 동문이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이어서 보절면지의 구성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보절이야기는 동양철학인 5행에 따라, 지(地), 수(水), 화(火), 풍(風),) 목(木)으로 총 5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지(地)는 보절의 땅! 역사속의 천황봉을, 수(水)는 보절의 물! 보절의 마을들을, 화(火)는 보절의 불! 보절의 성씨와 인물들을풍(風)은 보절의 바람! 보절의 교육과 명승,명물을목(木)은 보절의 나무! 현재 보절에 살고 있는 보절 사람들의 이야기와 보절의 현황 등으로 구성되었다.

또한 이번에 면지 제작 과정을 통해서 삼국사기에 나오는 거물성이 보절 거령산(성산)에 위치한 산성임을 최초로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와 발굴을 남원시와 문화재청에 요청하며 관련 학계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을 이끌고 있는 서울대 안재원 교수의 거물성에 대한 강연이 있었으며,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국가 사적 후보지로서 거물성이 지닌 자격과 가치는 다음 5가지다.



먼저, 산성 축조 방식의 변천사를 비교할 수 있는 결정적인 기준을 제공해준다. 백제 산성과 통일 신라 산성이 붙어 있는 흔치 않은 유적이라는 점에서 뛰어난 학술적 가치를 지닌다.

다음으로, 거물성의 원형이 80%이상 보존되어 있는데, 이 정도로 보존 비율이 높은 산성은 매우 드물다.

이어서, 거물성은 총 둘레 1.2km의 산성으로 인근 합미성의 2배를 넘는다. 또한 당시 치소였던 거사물 현청이 위치한 자리로 추정된다. 이정도 규모는 백제 5방성에 속하는 산성이라 하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거창 거열성은 신라가 쌓은 산성이지만, 거물성은 백제 산성이 80%이고, 20%가 통일 신라 때에 축성한 것이다. 또한 보절 지역이 400여 년 동안 백제와 신라의 접경지였다는 점에서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따라서 거열성에 비해 비교 연구 가치가 높다고 할 만하다. 게다가 삼국사기에 나오는 산성으로서, 역사 문헌과 고고학적 유적을 직접 연결시켜 볼 수 있고, 이를 통해 삼국 통일 전쟁의 일면을 새롭게 조명해준다. 전국 3,000여 개의 산성 가운데 이러한 특징을 갖춘 장소는 70여 곳에 불과하다. 또한 거물성은 백제 복국(復國) 전쟁의 발원지로서, 이는 왜국과 당나라가 참전한 국제 전쟁으로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경관과 관광의 관점에서 거물성은 입지 조건이 탁월하다. 대략 70도 각도로 내려가는 산성의 축성 축대를 제대로 복원하고, 그 둘레를 따라 데크시설과 야간조명을 설치하는 한편 산성 아래의 나무들을 정리한다면, 절벽 위에 입지한 산성의 경관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럽 성의 경관과 매우 유사한 것으로, 잘만 가꾼다면 거물성 또한 이에 버금가는 탁월한 관광지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 거물성처럼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고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춘 산성은 매우 드물다. 따라서 주변 둘레의 경관을 헤치는 태양광 발전 시설과 같은 난개발은 산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 사족을 하나 더 달면, 거물성과 같은 규모의 산성은 산 주변과 산 아래의 평지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 조사가 시급하다. 거물성만 단독으로 존성할 수 없고 인근에 관련 부대 시설과 마을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참고로, 인근 장수 지역과는 달리 남원 지역의 경우, 기초적인 조사 하나도 이뤄진 적이 없다. 약간의 표본 조사가 시행되었을 뿐이다. 현장을 직접 답사한 산성전문학자 LH박물관장 심광주박사와 고고학자인 서울대 김종일교수와 전북대 조대연교수 등은 “국가사적으로서 거물성과 같은 산성에 대한 기초 조사가 없고,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정도” 라고까지 말한다.


유럽에 가면 산위에 위치한 멎진 성채와 요새들이 많이 볼 수 있다. 성채 아래와 주변에 태양광을 설치한 곳은 없다. 그만큼 유적의 경관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대형 산성과 요새의 경우 주변 지역이 모두 산성의 외곽 시설이거나 배후 지역으로 산성의 물적 근거지이므로, 거령산 전체와 만행산 천황봉 일대의 지표조사가 시급하고 절실함을 강조하는 것으로 설명회는 마무리되었다.

이에 노환진 보절중 총동문회의 수석부회장은 "보절면지는 안한수,이현기 두 분 선생님이 시작했지만, 완성은 우리 보절 사람 모두의 몫이고, 이에 보절중 동문들이 금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는 말로 짧았지만 깊었던 가을밤의 모임은 막을 내렸다.
(*자료제공 보절면지 편집위원 김하광 
kimha7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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