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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이야기] 남원의 수호신 거북바위를 찾아서......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19-06-20 (목) 23:37 조회 : 56


풍수지리학 박사 윤 태 중

 
남원의 전체적인 풍수적 고찰은 다음기회로 넘기고 관광지 입구의 덕음봉자락의 거북바위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우리나라 백두대간이 남원시의 동쪽을 휘어 감으며 고리봉(1304.5m)을 기봉하여 정령치(1172m)를 거쳐 만복대(1433.4m)에 올라서 숨을 고른뒤 다시 노고단을 거쳐 지리산 천황봉까지 이어진다. 여기서 남원시는 만복대를 올라서기 전 1300m 고지에서 소간룡을 만들어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기복(起伏), 과협(過峽), 위이(逶迤)로 행룡하면서 다름재(1044m)를 힘차게 넘어간다. 다시 솔재(800.4m)와 숙성치를 거쳐 다시 한번 큰 과협을 한 후 329.3m의 봉우리를 기봉한다. 

강한 용세(龍勢)를 멈출 수가 없어 다시 위이와 기복으로 행룡하면서 303m 봉우리를 거쳐 덕음봉(德音峰:288.6m)에 올라선다. 이곳에서 숨을 고른 다음 엄청난 길지(명당)을 형성하기 위해 굴곡, 위이하다가 좌우의 지룡으로 벌려 좌측의 청룡은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는 곳을 휘어 감으며 행룡하고, 우측으로 벌린 용은 다시 분맥하여 한 지룡은 우측의 백호를 형성하고 가운데로 천심한 룡은 멀리 백두대간에서부터 흘러온 생기(生氣)를 품고 행룡하여 내려오다가 남원시가지를 흐르는 요천을 만나 멈추게 된다. 

풍수고전에서 “界水則止”라는 말이 있다. 즉 생기를 품고 행룡하던 룡이 물을 만나면 멈춘다는 이야기다.

덕음봉에서 생기를 품고 흘러오던 룡이 물을 만나 생기를 멈추면서 자연적으로 거대한 거북바위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지형도상 A지점)

그러므로 이 거북바위는 풍수적으로 상당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용맥이 천심하여 행룡하다가 龍盡處에 이르러 생기가 뭉쳐진 곳에 거대한 거북이 형상으로 바위가 놓여져 있으며, 강한 기운이 여기서 멈추지 못하고 거북바위 아래로 지금은 도로확장으로 훼손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거북이 알 형태의 바위들이 있었을 것이고 또한 그 아래로 물길이 흐르고 있었을 것이다.

산은 석맥(石脈)을 통해 물을 건너서 氣가 이어진다는 원리를 생각해 볼 때 이곳 역시 여기서 끝나지 않고 춘향교 아래에서 거대한 바위가 형성되어 요천을 건너가 광한루 및 남원시가지에까지 생기를 불어넣어 주고 있는 것이다.

 

풍수지리학에서 “氣乘風散”이라 하여 氣는 바람에 의해 흩어지기 때문에 좋은 생기처는 좌우에서 감싸고 있게 된다. 만약 어느 한 쪽에 용맥이 없거나 약하게 감싸고 있으면 대신 물이 환포하고 있게 된다. 이것이 자연의 이치인 것이다. 사람도 중요한 것은 양손으로 감싸 안게 되는 것은 자연의 원리에 따른 인간의 본능인 것이다.

이곳 거북바위를 중심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팔각정이 있는 곳에서 내려다 볼 때 거북바위의 좌측 청룡(지형도상 b)이 아주 순하고 포근하게 감싸고 있으며, 팔각정 아래에서 천심(穿心, 지형도상 a)하여 우측으로 백호(지형도상 c)를 형성하였으나 거북바위를 완전히 감싸 안아 주지 못한 것이 풍수적으로 다소 단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묘하게도 시가지를 가로지르며 흐르는 요천이 거북바위 우측을 감싸고 유유히 흐르고 있어 자연의 이치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것을 볼 때 풍수지리학은 자연의 이치에 따른 과학적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길지에는 좌우 청룡 백호를 지탱하여 받쳐주는 지룡이나 암석이 있게 되는데 이를 풍수학에서는 요석이라 부른다. 거북바위를 감싸고 있는 청룡자락에는 거대한 요석이 있어 이 요석이 마치 기이한 龍의 형상을 하고 있음을 볼 수 있으나 풍화작용에 의한 훼손이 아쉽다.



옛 선사들에 의해 풍수지리학에서 지세의 기를 제압하거나 화기를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많이 등장하는 상징적 동물에는 호랑이, 사자, 해태, 거북이 등이 있다. 특히 화재억재의 비보풍수로 해태상이나 거북이를 사용한 예는 우리나라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에 보면 풍수지리학 상 흉기를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으로 서울의 광화문 앞에 놓여진 해태상, 과거 大邱府의 진산(鎭山)이었던 연귀산(連龜山)에 南頭北尾로 북쪽의 산과 지맥이 통하고 남쪽 앞산의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 거북 바위를 만들어 놓아 화기를 억제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연귀산, 고려 초기에 충청도 淸安縣이 建邑될 당시에 남동쪽에 우뚝 솟은 속리산의 화기를 억제하기 위해 청안읍 남쪽 산에 절을 창건하여 그 이름을 구석사(龜石寺)라 붙이고 그 산명을 좌구산(座龜山)이라 붙인 것 등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거북이는 장수의 상징이며, 수신(水神)의 기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남원에서도 광한루 내 누각아래 오른쪽에 있는 석상은 역시 수신을 상징하는 것이다. 남원시의 동남방에 위치한 지리산 쪽에서 불어오는 동남풍과 그 방위에서 흘러오는 큰 홍수로부터의 큰 재앙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비보 풍수 차원에서 놓여져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정황으로 보아 이번 남원의 덕음산 하에서 발견된 자연적인 거북상은 대단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인위적으로 놓여진 것이 아니라 바로 자연의 이치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그러므로 남원시에서는 개발의 논리에만 현혹될 것이 아니라 남원시의 장래를 위하고 남원시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위해서라도 잘 보존할 수 있는 방안을 계획하여야 할 것이다.

덕음산 아래 이곳은 풍수지리학에서 말하는 혈의 四象(窩,鉗,乳,突)중에서 전형적인 와혈(窩穴地: 소쿠리터)에 해당하는 곳으로 우리나라의 중심 용맥인 백두대간을 따라 분맥하여 과협과 기복으로 행룡하면서 생기가 뭉쳐진 풍수적 길지에 해당하는 곳이다.


※윤태중 박사는 남원문화대학에서 "남원의 수호신과 명당"이란 주제의 강좌 및 수강생들과 함께 현지답사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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