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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쉐어하우스(공유주택) 조성 제안

글쓴이 : 편집실 날짜 : 2021-09-10 (금) 13:53 조회 : 34

- 함께 머물며 의지하고 성장할 수 있는 -

청년 쉐어하우스(공유주택) 조성 제안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원시민 여러분!

양희재 의장님을 비롯한 동료의원 여러분!

그리고 이환주 시장님과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박문화 의원입니다.


먼저, 우리 지역에 정착한 청년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원에 온 지 6년이 조금 지난 29살 청년입니다.

저는 남원에 안정적인 직장도 있고 친구들과 함께 사는 적당한 집도 있습니다.

제 삶의 물질적인 기반뿐 아니라 일상에서 마음을 나누는 사람들이 이곳에 있기 때문에 남원에 정착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과 식당을 운영하며 협업하는 경험은 낯선 만큼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골에서 식당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란 쉬운 일이 아아니었습니다. 경제적으로 늘 어려웠고 함께 일하는 친구들에게는 불안정한 주거문제가 따라왔습니다.

그러던 중 저를 포함한 6명~7명의 친구들은 마을 어르신들로부터

한달에 50만원씩 1년동안 600만원의 청년활력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마을 어르신들은 시골에 청년이 발붙이기 어려운 건 기성세대가 만든 문제라며 그 돈으로 뭘 해도 좋으니 그저 마을에서 잘 살라고만 하셨습니다.

친구들과 운영하던 식당은 문을 닫았지만 남원에서 직장을 구하고 계속 머물 수 있었던 건 마을 주민들의 지지와 환대 덕분이었습니다.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탄탄한 안전망이 갖춰져 있을 때

청년들은 새롭게 도전하고 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을 떠나고 싶지 않습니다.

많은 청년들이 남원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마을에서 보여준 지지와 환대를 공공의 영역으로 확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서 말씀드린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었던 이유는 초소한의 주거와 일자리, 지역의 환대와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청년의 삶은 더욱 불안해졌습니다.

공식적인 청년실업률1)은 7월말 7.2%이지만 체감실업률2)27%가 넘었습니다.


생활비와 월세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어렵게 삶을 꾸려가던 청년들은 코로나 이후 일자리가 감소해 삶이 더 고단해졌습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청년 경제고통지수3)도 2015년 100을 기준으로 2019년 103.42, 2020년 113.36으로 높아져 청년의 생활여건이 크게 악화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청년세대의 박탈감은 일자리뿐만 아니라 주거환경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청년인구 10명 중 4명은 반지하와 옥탑방, 고시원 등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주거 정책은 신혼부부와 취업자 중심으로 지원되고 있어 취업과 창업 준비생, 학생 등 잠재적인 구직자는 월세나 보증금을 감당할 수 없어 주거빈곤을 겪고 있습니다. 


「남원시 청년정책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남원시 청년의 46.6%는 부모와 같이 살고 있고 53.4%는 부모로부터 독립해 따로 살고 있는데, 독립한 청년의 주택 점유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33.7%로 가장 높았습니다.


청년에게 가장 필요한 주거정책으로는 청년임대주택 공급(42%)과 월세 보조금 지원(23%)을 뽑았습니다. 


지역에서 나고 자란 청년들은 부모로부터 떨어져 독립된 삶을 꿈꾸지만 높은 주거비용으로 주저하게 됩니다.


농촌지역으로 이주했거나,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2020년 귀농귀촌 통계에 따르면 귀촌인은 전년 대비 7.3% 증가했으며 20대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30대 이하 귀농인도 전년대비 12.7%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원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남원에 살고 있지만 부모로부터 독립을 원하는 청년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쉐어하우스」조성을 제안드립니다.


쉐어하우스는 다수가 한 집에 살면서 개인적인 공간은 따로 사용하지만 거실, 화장실 등 공용 공간은 함께 쓰는 새로운 주거 방식입니다.


최근 1인 가구가 증가하고 공유경제가 확산하면서 쉐어하우스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청년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가 고립감, 외로움이라고 합니다. 청년이 새로운 지역에 정착하거나 독립하기 위해서는 정서적 유대감이 매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는 주거형태가 바로 쉐어하우스입니다.

쉐어하우스는 경제적 부담 줄이고 자연스럽게 또래 청년들과 상호 교류하며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도농복합도시 특성을 살려 시내 동지역 뿐 아니라 읍면 거점지역에도 쉐어하우스를 조성해 농업정보 및 농촌생활에 필요한 적정 기술을 함께 교류하고 지역 진입을 돕는 완충지대, 거점공간으로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쉐어하우스가 청년들의 공간으로 자리잡아 즐거운 남원살이가 가능하도록 커뮤니티 매니저를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제안드립니다.


청년 쉐어하우스에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되면 시골살이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지역에 정착하는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완주군은 2017년부터 삼례와 이서, 봉동 등에 청년 70명정도가 머물 수 있는 쉐어하우스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 주로 기존 빌라와 주택을 군에서 임차해 이용하며 사용료는 월 5만원 수준입니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수요를 파악한 뒤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 지역 청년들이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큰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청년 쉐어하우스 조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라며 이상으로 5분 발언을 마치겠습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 9. 10.


남원시의회 의원 박 문 화


편집실 2021-09-11 (토) 00:25
청년정책을 제대로 못쓴다는 점에서도 문제가 있죠...
좋은 아이디어나 청년들에게 희망적인 일자리가 되도록 방향제시를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안되시나요..
보다 선진적인 차원에서 고민을 해 보았으면 합니다.. 청년이란 젊음이나 또한 기회가 많다는 의미도 있음을 보면 개척이라는 차원에서도 모험을 해 볼만 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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