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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풍경] 메주가 매달린 풍경....

글쓴이 : 가람기자 날짜 : 2018-01-18 (목) 18:51 조회 : 137






[겨울풍경] 메주가 매달린 풍경....


추운 겨울! 사랑채의 천장엔 메주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었습니다.

쩍쩍 갈라진 틈사이론 보송보송한 하얀실더미와 까만 곰팡이가 자라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자라면서 구릿한 냄새가 방안을 가득 채우고, 흙벽에서 나는 퀘퀘함이나 구둘짝의 버러진 틈사이에서 들어온 매퀘한 불 내음이 온방에 가득했습니다. 이것이 우리들이 살아왔던 그 고향의 내음이며, 정겨운 향기였습니다. 

겨울은 유난히 추웠던지 하얀 눈이 대지에 쌓이고 차가운 바람결이 살결을 헤비듯. 유난히 차갑게 느껴졌던 겨울이었습니다.

두꺼운 솜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화롯불에 올려진 인두가 달궈지길 기다리며 우리의 헤어진 옷을 바느질하는 어머니의 손길을 바라보았고, 혹여 삶은 고구마라도 가져다주지 않을까 기다리던 시절였습니다. 

어려서의 겨울은 왜 그리 춥고 눈이 많았던지......

당시엔 옷감이 좋지 않은 탓인지 몇 겹을 겹쳐 입어도 추웠고, 누런 내복은 이리저리 꿰 메어언니나 형님이 입던 걸 내리 입어야 했습니다 

아침이면 가마솥의 뜨거운 물을 한바가지 퍼 다가 얼음이 떠있는 물과 섞어서 세수를 하여야 했던 정말 추위가 극성을 부렸습니다. 

화롯불에 고구마라도 얹어놓으면 불이 닿은 곳엔 새까맞게 타서 재가 되어 반쪽도 못 먹게 되기 일쑤였습니다 

어머님은 좀 도리 쌀 모아 귀한 아들 딸,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하여 오공오 털쉐터를 짜서 입히시던 그 따스한 어머니의 손길을 생각게 하는 계절입니다

지금은 그 시절을 생각하면 마음이 뭉클해지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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